12경기 연속 비자책... '철벽 마무리' 이용찬 있어 든든한 NC

12경기 연속 비자책... '철벽 마무리' 이용찬 있어 든든한 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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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리그 최고의 마무리투수는 단연 고우석(LG 트윈스)이다. 그러나 뒷문에 있어서 LG가 부럽지 않은 팀이 있다면 바로 NC 다이노스일 것이다. '철벽 마무리' 이용찬 덕분이다.

NC는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한 점 차 승리를 거두었다. 같은 시각 5위 KIA 타이거즈가 선두 SSG 랜더스에 패배하면서 5위 KIA와 6위 NC의 격차는 2경기 차로 좁혀졌다. 이날 결과로 선두 경쟁은 어느 정도 끝난 반면 5위 경쟁은 다시 치열해졌다.

몸상태가 좋지 않은 양의지와 닉 마티니가 선발로 출전할 수 없었다. 장타를 생산할 수 있는 타자가 두 명이나 빠지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걱정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마운드의 역할이 중요했는데, 선발투수 맷 더모디를 비롯해 6명의 투수가 합심하여 팀에게 승리를 안겼다. 접전에서 올라온 이용찬도 뒷문 단속에 성공했다.

한 점 차에서도 안정감 있게 리드 지킨 이용찬

NC는 1회초 이명기와 노진혁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뽑아냈다. 반격에 나선 LG는 3회말 2사 1, 2루서 더모디의 초구 투심을 공략한 채은성의 적시타로 2루주자 유강남이 홈으로 들어왔다. 두 팀의 거리는 한 점 차가 됐다.

6회말 1사 1루서 더모디(5⅓이닝 6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1실점)가 내려간 이후 NC는 필승조를 가동했다. '베테랑' 원종현(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시작으로 임정호(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김시훈-김영규(1이닝 무실점)가 마운드를 차례로 이어받았다.

4회초부터 득점 없이 한 점 차의 시소게임을 이어간 두 팀은 경기 후반에도 점수를 얻지 못했다. 그리고 9회말 리드를 지키기 위해 이용찬이 등판했다. 이용찬은 선두타자로 나선 문성주를 땅볼로 돌려세웠고 서건창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문성주의 땅볼을 유도한 공도, 서건창에게 삼진을 이끌어낸 공도 주무기인 포크볼이었다.

8구 승부 끝에 유강남을 볼넷으로 내보내기는 했어도 제구는 흔들리지 않았다. 볼이 선언된 8구 포크볼도 스크라이크존 근처로 향했다. 이용찬뿐만 아니라 포수 양의지도 아쉬워할 정도로 타자를 혼란스럽게 할 수 있는 공이었다.

후속타자 홍창기가 이용찬의 초구 포크볼을 때렸지만 땅볼 타구를 잡아낸 3루수 서호철이 1루로 공을 던졌다. 빈 틈 없는 내야진의 수비와 알고도 칠 수 없는 이용찬의 포크볼이 LG의 추격을 뿌리쳤다..

NC의 믿음에 보답한 이용찬... 올핸 더 강해져

2020시즌 종료 이후 FA를 신청한 이용찬은 한동안 도장을 찍지 못했다. 2020년 6월 팔꿈치 수술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무리한 이용찬에게 원소속구단이었던 두산 베어스가 손을 내밀지 않았다. 기다림의 시간이 꽤 길어지면서 지난해 정규시즌이 개막했을 때도 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을 이어가야 했던 이용찬이다.

라이브 피칭과 연습경기 등판 등으로 꾸준히 몸을 만들던 이용찬에게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 것은 5월이었다. 5월 20일 NC와 3+1년 최대 27억 원에 계약을 체결해 시즌 도중에 팀을 찾았다. NC는 선발과 불펜 경험 모두 풍부한 이용찬이 마운드에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부상 이전만 해도 선발로 뛰었던 이용찬은 NC 합류 이후 구원투수로 복귀를 알렸다. 팀 입장에서 재활 과정을 거친 선수에게 충분히 시간을 주는 동시에 불펜을 강화했다. 이용찬의 2021시즌 성적은 39경기 37이닝 1승 3패 3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2.19, 기대치를 뛰어넘는 활약이었다.

올 시즌에도 마무리를 맡은 이용찬은 56경기 57⅔이닝 3승 3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 중이다. 2017년(22세이브) 이후 5년 만에 2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피안타율(0.238)과 WHIP(1.13) 등 다른 지표를 보더라도 준수한 편이다. 특히 8월 28일 kt 위즈전 이후 12경기 연속 비자책 행진으로 팀의 상승세에 크게 기여한 점이 눈에 띈다.

패스트볼 평균시속이 꾸준히 140km대 후반에서 형성되고 포크볼의 위력까지 살아났다. KBO리그 기록 전문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올해 이용찬의 포크볼 피안타율은 0.207에 불과하다. 포크볼 구종가치는 15.0으로 리그 전체 4위다. 계약 전만 해도 붙어있던 의문부호를 말끔하게 지워버린 이용찬은 자신을 믿어준 NC의 선택이 옳았음을 성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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